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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5-22 00:00
[불자소식] 난치병 어린이 돕기 9년 정목 스님
 글쓴이 : 편집국
 
부처님 오신 날(26일)이 다가왔다. 자비의 등불을 밝힌 부처의 가르침을 오늘날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 서울 잠원동 마음고요선방에서 그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선방에선 요즘 만다라 전시회(6월 12일까지)가 열리고 있다. 화가 김연해(51)씨가 불법의 세계를 38점의 그림 안에 표현했다. 대우주(자연)와 소우주(나)의 일치를 형상화한 만다라 판매 수익금은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로 사용된다. '너와 나는 둘이 아니다'는 불이(不二)의 깨우침이 병든 아이를 통해 드러나는 셈이다. 선방 천장에는 화사한 연등이 가지런히 걸려 있다. 부처님 오신 날 이곳 연등에는 병마와 싸우는 아이 열두명의 이름과 그들의 쾌유를 비는 문구가 달린다. 고통받는 아이들의 치유, 그건 바로 정목(45)스님에게 불법을 옮기는 방편이다.

정목 스님이 아이들을 돕는 건 올해로 9년째다. 개별 후원자들이 '작은 사랑의 통장'을 개설하고, 통장 도장은 선방이 맡아 1년에 두번, 부처님 오신 날과 크리스마스 이브에 적립금을 인출한다. 후원자들이 한푼 한푼 쌓은 성금 전액이 생명이 위험한 아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올 부처님 오신 날에는 총 4000여만원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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