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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5-27 00:00
[불자소식] 조계사 연등순서 `권력판도' 실감
 글쓴이 : 편집국
 
부처님 오신 날인 26일 봉축 법요식이 거행된 서울 조계사 대웅전 처마밑에는 커다란 자줏빛 연등이 줄이어 달려 있었다.

조계사에서 매년 현직 대통령-전직 대통령-장관-각 당 대표의 순으로 내거는 연등의 순서는 당대 권력의 판도를 읽을 수 있어 단연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노무현 대통령,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 이명박 서울시장,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 민주당 한화갑  대표등 순으로 연등이 내걸렸다.

지난해의 경우 연등이 노 대통령, 전두환 전 대통령, 당시 민주당 정대철 대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자민련 김종필 총재,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 순이었던 것에 비춰보면 권력 판세에 상당한 변화를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비자금 사건과 관련, 자택에서 검찰 조사를 받았던 전두환  전대통령은  연등이 내걸리지 못했고 연등 순서에는 4.15 총선후 민주노동당의 대약진과 민주당 및 자민련 세력의 약세 구도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매년 50만원이 넘는 등값을 보내오던 전 전 대통령은 올해 등값을 보내지  않아 등이 걸리지 못했다고 조계사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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