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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5-25 00:00
[불자소식] 국립박물관, 순천 매곡동 석탑 출토 불상품 공개
 글쓴이 : 편집국
 
부처님 오신날을  즈음해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전남 순천시 매곡동 석탑에서 출토된 청동불감과 금동아미타삼존불을  비롯한 일괄품 6건 22점을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일반 공개한다.

조선초기에 제작된 이들 유물은 순천 매곡동(梅谷洞) 한 주택가에 전해지던  석탑 속에서 우연히 발견돼, 한 때 도굴꾼들에게 절취되어 시중에 유통되다가  지난해 문화재청 시범단속반에 의해 회수되어 박물관에 인계됐다.

유물은 청동 불감(佛龕.불상을 안치하는 소형 불전)과 금동 아미타삼존불상, 불상에서 나온 발원문(發願文)과 사리를 포함한 복장물(腹藏物. 불상 몸 안에 넣는 종교적 상징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발원문에는 1468년(세조 14)이라는 제작 연대와 함께 불상을 조성한 배경 및 시주자 280여 명의 이름이 적혀 있어, 당시 불사(佛事) 방식과 불교신앙의 일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

삼존불상에는 세지보살 대신 지장보살을 배치하고 있다.

이처럼 지장보살-아미타불-관음보살상으로 이루어진 아미타삼존불은 고려말에서 조선초기에 걸쳐 유행한 구성 양식을 따른 것으로, 1476년에 조성된 전남 강진군 무위사(無爲寺) 극락전의 목조 아미타삼존불 또한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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