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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6-22 00:00
[불자소식] 함현 스님 '숨길 수 없는 말' 출간
 글쓴이 : 편집국
 
함현 스님이 옛 선사들의 주옥같은 글들을 가려뽑은 '숨길 수 없는 말'(초롱刊)이 출간됐다. 저자가 이번 하안거에 들어가기 전 엮은 것.

책에는 중국 선종에 뿌리를 둔 오가칠종(五家七宗) 선지식(善知識.선종에서  수행자들의 스승을 이르는 말) 60명의 법문과 게송(偈頌) 117편이 실려있다.

책 제목은 중국 송나라 임제종 양기파 승려 원오극근(圓悟克勤)이 지은 '원오심요(圓悟心要) 속에 나오는 글의 제목에서 따왔다.

"훌륭한 종사는 수행자를 위해 짜여진 틀이나 결정된 가르침을 세우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흐르면 배우는 무리들이 잘못 알아 기어코 짜여진 틀과  결정된 가르침을 만듭니다.

더욱이 그들은 틀 없는 것으로 틀을 삼고, 가르침 아닌 것으로 가르침을 삼습니다. 학인들의 이 같은 병폐를 결단코 없애서 그루터기를 지켜 토끼를 기다리고,  손가락을 달로 여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저자는 후기에서 "최근 참선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참선을  제멋대로 해석하지 않을까 염려되는 바가 적지 않다"며 책을 내게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월암이두 화상을 은사로 출가해 봉암사, 해인사, 송광사, 정혜사 등에서 20여년간 수행, 정진해온 함현 스님은 현재 봉암사 선원에서 안거 중이다. 336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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