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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6-05 00:00
[교양/문화] 중국 불교 선어록의 백미 '벽암록' 완역
 글쓴이 : 편집위원 …
 

중국 불교 선(禪)어록의 백미로 꼽히는 '벽암록(碧巖錄)'이 완역돼 나왔다.

송(宋)나라 원오극근(1063-1135) 선사가 완성한 것으로 화두(話頭) 참구를 통해 깨달음에 이르는 간화선(看話禪) 수행자들의 필독서로 알려져 있다.

'벽암록'은 설두중현(980-1052) 선사가 '조당집' '전등록' 등 옛 선사들의 어록에서 가려 뽑은 공안(公案·화두) 100칙에 송(頌)을 붙여놓은 책 '설두송고백칙(雪竇頌古百則)'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 원오극근 선사가 이 책에 수시(垂示·일종의 머리말), 착어(著語·속담과 속어 등으로 이뤄진 촌평), 평창(評唱·본문에 대한 설명과 주석) 등을 붙여 완성한 것으로 암호 같은 선사들의 선문답과 화두를 해독하는 길을 제시한다.

그동안 국내 출간된 '벽암록'은 수시(垂示)와 본칙(本則) 정도만 번역된 것이 대부분인데 시인으로 활동하는 석지현(釋智賢) 스님이 9년간의 번역 끝에 이번에 '속어 낱말사전'을 포함해 다섯 권짜리 완역본을 내놓았다.

이번 완역본은 원문 번역과 함께 낱말풀이를 곁들였고 선수행에 있어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설했다. 쉬운 우리말로 번역했기 때문에 일반인이 '속어 낱말사전'을 참고해가며 혼자 읽을 만 하다. (민족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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