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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7-26 00:00
[불자소식] 북한의 종교활동 인구는 4만 명 내외인
 글쓴이 : 편집국
 
25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계열 잡지 `조선' 8월호에 따르면 기독교와 천도교 신자가 각각 1만3천여 명, 불교 신자 1만여 명, 천주교 신자 3천여  명이  북한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기독교 = 북한의 기독교 단체인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 오경우  서기장은 "현재 신자 수는 1만3천여 명이며 대부분 신자들이 연맹의 맹원으로 등록돼 있다"며 "맹원 가입은 의무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1946년 11월 26일 창립된 그리스도교연맹은 장로교를 기본으로 한 초교파  단체이다. 이에 대해 오 서기장은 6.25전쟁 때 많은 교회가 파괴되고 교인이 사망해  교세가 급격히 약화됐고 자연히 교파 구분이 없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양시 교인들은 봉수교회와 칠골교회에서 예배를 본다. 이 밖에 북한 전역에 500여 개의 가정교회가 있다. 교인들은 매주 일요일에 하는 주일 예배(오전  10시)를 기본으로 성탄절, 부활절, 추수감사절에 예배를 가진다.

봉수교회(담임목사 손효준)에서는 목사와 전도사, 장로 등 30여 명의  교직자와 300여 명의 교인이 신앙활동을 하고 있고, 칠골교회(담임목사 황민우)에는 10여  명의 교직자와 100여 명의 교인이 다니고 있다.

▲천도교 = 지난 52년 2월 결성된 조선천도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생활이  이뤄지고 있다. 강철원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부위원장은 "현재 천도교회 교인  수는 1만3천여 명이며, 중앙에 중앙교당이 있고 그 아래 전국적으로 약 800개의  전교실이 있다"고 밝혔다.

교인 중에는 23명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300여 명이 인민회의 대의원으로 각각 활동하고 있다.

천도교회 교직으로는 도정ㆍ신정ㆍ교정이 있으며, 매주 일요일에 열리는  `시일예식'을 기본으로 `천일기념일', `시일기념일', `인일기념일' 행사를 갖는다.

교회 재정은 다른 종교단체와 마찬가지로 교인이 바치는 `성미'(연성미ㆍ월성미)로 충당한다.

▲불교 = 1만 명의 신자가 전역에 산재해 있는 60여 개의 사찰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박태화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장이 밝혔다. 조선불교연맹은 지난  45년 12월 26일 결성된 불교도를 대표하는 단체다.

사찰에서는 석가탄신일을 비롯해 조국통일 기원 법회 등 각종 법회와 의식이 열린다.

최근에는 개성시 룡흥동 오관산 남쪽기슭에 위치했던 영통사 복원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천주교 = 차성근 평양 장충성당 회장은 "현재 신자 수는 3천여 명인데 그들은 평양 장충성당과 전국적으로 500여 개의 가정예배처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인 단체로는 지난 88년 6월 30일 결성된 조선카톨릭교협회가 있다.

신자들은 대축일기도회와 일요일에 주일기도회를 갖는다.

북한 유일의 장충성당에서는 평양시와 그 주변의 신자 800여 명의 신자가  신앙활동을 하고 있다. 건립(1988.3)된 지 6개월만인 지난 88년 10월 2일  로마  바티칸 교황특사 일행이 방문, 성당축성식과 첫 미사를 올린 이후 문규현 신부, 문익환  목사, 임수경씨, 빌리 그레이엄 목사 등도 방문했다.

▲러시아 정교 = 러시아 정교회 단체인 조선정교위원회가 2002년 9월 25일 발족됐다. 정교회위원회는 3명의 유학생을 러시아에 보내고 평양 락랑구역 정백동에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정백사원(건평 350㎡)을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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