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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8-12 00:00
[불자소식] 주민-관광객 한데 어우러진 울릉도 회당문화축제
 글쓴이 : 편집국
 
대한불교 진각종 종조인 회당(悔堂) 손규상(孫珪祥) 대종사의 탄생지인  이곳은 지난 8-11일 제4회 회당문화축제의 열기로 한껏 달아올랐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에 비해 종교적 색채가 빠지고, 대신 일반인들에게 바짝  다가서는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꾸며져 울릉도 주민과 휴가철을 맞아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의 커다란 호응을 받았다.

'슈렉2'(8일) '투모로우'(9일) '달마야 서울 가자'(10일) 등 최신 영화들이  야외무대에서 무료 상영돼 뭍으로 나가야 대형 스크린을 접할 수 있었던 이곳  주민들의 갈증을 해소했다.

유명 가수들의 열창 무대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도 주민들에게는 색다른  기회였다. 10일 전야행사는 트로트 가수들의 특별 무대.

편승엽이 '찬찬찬', 임주리가 '립스틱 짙게 바르고', 김국환이 '타타타'를 열창했는데, 흥에 겨워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는 사람들이 많았다.

11일 저녁 본행사에서는 가수 이정열과 정태춘이 나와 흥겨운 마당을 이어갔다. 피날레를 장식한 것은 타악퍼포먼스 그룹 '고르'의 '난타' 공연. 20분이 넘게  펼쳐진 이들의 사물놀이는 도동항을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특히 윤도현의 '아리랑' '필승! 코리아' 등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수백발의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자 행사장의 열기는 2002 월드컵 때 서울시청 앞 길거리 응원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참석자수도 연인원으로 따지면 지난해보다 3분의 1 이상 증가한 8천여명(관광객 포함)에 달한 것으로 축제 관계자는 추산했다.

도동항 인근에 살고 있다는 최병곤(53)씨는 "울릉도 주민들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회당문화축제에 대해 각별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친구와 여행을 왔다는 이지혜(25.여.경기도 과천)씨는 "울릉도도 구경하고 저녁에 뜻하지 않게 가수들의 공연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열린 의사회'가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내과, 치과, 안과, 이비인후과, 한방 등 무료진료를 펼친 것도 주민들에게 반가운 소식. 울릉도에는 보건소만 하나 있을  뿐 변변한 의료시설이 없는 실정이다.

한편 진각종과 남다른 인연을 맺어온 신계륜(열린우리당) 의원이 행사를 지켜보기 위해 11일 울릉도를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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