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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10-11 00:00
[교양/문화] 서울대박물관 중국 불상 61점 특별전
 글쓴이 : 국장 법성 …
 

서울대박물관(관장 송기호)은 대만 국립역사박물관과 공동으로 대만 타이베이 내 여러 기관이나 개인 소장품을 대여한 '중국 불교조각 1500년 - 불상, 지혜와 자비의 몸' 특별전을 마련해 17일 개막한다.

12월22일까지 계속될 이번 특별전은 육조시대 이후 청대에 이르는 1천500년간 중국에서 제작된 각종 불상 58건 61점이 서울에서 선보인다.

출품작 중 북위 시대(北魏.386-534) 석회암으로 제작한 아난두(阿難頭.아난존자의 머리 조각)는 제작 시기가 이른 작품에 속한다. 석회암으로 제작한 이 불상(높이 55cm.개인 소장)은 허난성 뤄양(洛陽)의 룽먼석굴(龍門石窟) 중 연화동 유출품으로 알려졌다.

아난은 부처의 가장 젊은 제자인 까닭에 불교조각에서는 젊은이의 모습으로 보통 나타나며, 이는 지혜 제일로 알려진 가섭이 노회한 모습으로 표현되는 점과 대비된다. 이번 아난두 역시 주름살이 전혀 보이지 않으며, 이국적인 외모가 인상적이다.

선비족이 세운 북방의 강자 북위가 두 쪽으로 세포분열해 성립한 왕조 중 하나인 동위(東魏.534-550) 작품으로는 불입상(佛立像.석회암.높이 92cm)은 광배가 모두 파손됐지만, 머리에는 작은 나발을 촘촘히 표현했고 온화한 얼굴에는 희미한 미소가 돋보이는 출품작이다.

북제(北濟) 시대 석회암제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높이 65cm)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 78호와 83호 금동반가사유상에 익숙한 한국인이라면 친근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 외에도 당대 백대리석으로 만든 십일면관음두(十一面觀音頭.높이 48cm), 원ㆍ명 교체기 목재 나한좌상(羅漢坐像.높이 117cm) 등도 눈여겨 볼 만한 작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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