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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11-06 00:00
[교양/문화] [신 간]성철스님 '무엇이 너의 본래면목이냐'
 글쓴이 : 편집위원 …
 

현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승(禪僧)인 성철(性澈.1912-1993)스님의 법문집 '무엇이 너의 본래면목이냐'가 출간됐다.

성철스님이 해인총림 초대 방장으로 취임한 1967년 이후 선종(禪宗) 전통방식에 따라 안거(安居)의 결제일과 해제일 등에 법당에 올라가 설법했던 상당(上堂)법문을 엮은 것이다.

이 법문집은 성철스님이 조계종 종정으로 추대된 이듬해인 1982년 '본지풍광(本地風光)'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바 있다. '본지풍광'은 '선문정로(禪門正路)'와 함께 성철스님이 스스로 "부처님께 밥 값 했다"고 말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불법(佛法)의 세계를 담아낸 저술이다.

성철스님의 열반 14주기(11월 4일)를 계기로 출간된 '무엇이 너의 본래면목이냐'는 '본지풍광설화(本地風光說話)'라는 부제가 설명하듯 한문투의 전통적인 법문형식으로 엮인 '본지풍광'을 구어체로 풀어쓴 것이다.

'본지풍광'은 그 날 법문에서 전달할 핵심내용을 담은 '수시(垂示)', 성철스님이 제시하는 공안(公案.화두)인 '본칙(本則)', 본칙에 대한 옛 스님들의 법문인 '염(才+占)', 본칙에 대한 옛 스님들의 게송(偈頌)인 '송(頌)', 본칙과 염과 송에 대한 성철스님의 간단한 평(評)인 '착어(著語)' 등 전통적 법문형식에 따라 책을 구성했다.

이번 책은 '본지풍광'에 실리지 않고 녹취상태로 남아 있던 성철스님의 육성법문을 상좌(上佐.제자)인 원택스님이 풀어서 일반인들이 읽기 쉽도록 새롭게 꾸민 것이다. 어려운 공안이나 게송 등에 대한 성철스님의 해설을 곁들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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