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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2-22 00:00
[교양/문화] 조계종 순천 송광사서 동안거 해제법회
 글쓴이 : PD실장 고병…
 

지난 3개월간 산문 밖 출입을 삼간 채 조계종 제21교구 본사 조계총림 송광사의 선원인 수선사와 문수전에서 수행에 몰두해온 선승 30명이 21일 경내 사자루에서 동안거 해제법회를 가진 뒤 만행(萬行)에 나섰다.

이날 해제 법회에서 송광사 방장 보성스님은 "만일 한쪽만 집착해서 공부한다면 얼음으로 부처님 모습을 새기는 것과 같다"면서 "이 자리에 모인 대중은 분별심으로 헤아려 알고자 하지 말고 화두를 놓지 말고 열심히 참구하라"며 해제 후에도 끊임없는 정진을 당부했다.

송광사는 이날 해제법회에 앞서 동안거 기간에 계율을 잘 지켜 수행했는지 점검하는 포살법회도 열었다.

포살법회에 설계사(說戒師)로 나선 주지 영조스님은 "참회하면 곧 안락해지고 참회하지 않으면 죄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며 수행승들이 계를 범했는지 물은 뒤 '살생하지 말라' 등 '십계(十戒)'와 '스승과 벗을 공경하라', '술을 마시지 말라' 등 금기사항을 담은 '사십팔 경계(四十八 警戒)'를 설했다.

전남 순천 조계산 자락에 자리 잡은 송광사는 불가에서 엄격한 수행가풍으로 이름나 있다. 고려 시대에 타락한 불교계를 정화하고자 보조국사 지눌스님이 정혜결사를 일으켰던 곳으로 이후 조선 초기까지 16국사를 배출한 '승보(僧寶)사찰'이다.

올해 송광사 동안거에는 인도 출신 혜달스님 등이 참여했으며, 조계종 전국 94개 선방에서 2천222명이 이날 안거 수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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