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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6-17 00:00
[교양/문화] 산사체험 '템플스테이' 참여 매년 급증
 글쓴이 : 편집위원 …
 

산사에서 머물며 예불을 올리고 공양을 하는 체험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에 다녀오는 사람의 수가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올해 템플스테이를 실시하는 전국의 사찰 수도 모두 87곳으로 작년에 비해 13곳이 늘었다.

전국의 이름난 사찰은 대부분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고 보면 된다는 게 조계종의 설명이다.

조계종은 한국관광공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김천 직지사 사전답사 여행, 결혼 이민자 지원센터 관계자를 초청한 화엄사 답사여행, 외교통상부 직원을 위한 강화도 전등사 여행 등을 추진하면서 템플스테이를 향후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 브랜드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계종 관계자는 "템플스테이는 신자들에게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불가의 도를 심화하는 계기를 주고 비신자에게는 불교를 맛보게 해주는 포교가 된다"면서 "앞으로 편의 시설을 확충하고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템플스테이를 맡고 있는 조계종 산하 대한불교문화사업단의 도움말을 들어본다.

▲신청 및 일정 = 전국 82개 산사가 실시하는 만큼 유명 사찰은 대부분 시행한다. 대한불교문화사업단의 홈페이지(www.templestay.com)나 전화(02-732-9925)로 문의하면 사찰 목록과 연락처가 나와 있다. 예약한 다음 입금해 놓아야 가능하다.

일정은 대개 1박2일로 짜여 있다. 도착한 첫날 오후에 주의사항을 듣고 방을 배정받은 다음 저녁 공양을 한다. 이어 저녁 예불을 마치고 참선 또는 다도를 익히거나 전통 등(燈)을 제작하는 등 사찰별로 마련한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음날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하는 만큼 저녁 9시께 잠자리에 든다.

이튿날은 새벽에 일어나 예불에 참여하고 체조와 참선을 한 다음 아침 6시께 아침공양을 한다. 이어 자유시간을 갖거나 사찰별로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발우공양을 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친다.

더 오래 머무르거나 그에 따른 추가 비용 지불 등은 해당 사찰에 미리 문의해야 한다. 비용은 주말 1박2일인 경우 식비를 포함해 1인당 5만-6만원, 주중에는 2만-3만원이다.

▲주의사항 = 절은 수행하는 곳인 만큼 스님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 또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하루 세 차례 올리는 예불에 가급적 참석하는 게 좋다. 종교가 달라 절을 할 수 없다면 미리 양해를 구해 놓아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식사는 당연히 고기가 없는 채소만으로 된 절밥이다. 고기를 싸 가져갈 수 없으며 음주와 흡연도 불가능하다.

가족 단위로 참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젖먹이가 있는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남녀가 같은 방에서 잠잘 수 없으며 연인끼리 참가하더라도 따로 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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