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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10-02 00:00
[교양/문화] 미황사 18일 괘불재ㆍ작은음악회
 글쓴이 : PD실장 고병…
 

전남 해남군 송지면 미황사(주지 금강 스님)는 "불교의 종합예술행사인 괘불재(掛佛齋)와 작은 음악회를 오는 18일 오후 1시부터 주민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다"고 밝혔다.

괘불재는 일종의 걸개그림인 괘불 탱화를 야외에 내걸고 베푸는 불교의식이다. 미황사 괘불은 조선 영조 3년(1727년) 7명의 스님이 조성한 것으로 높이 12m, 폭 5m에 이르는 대형 불화(佛畵). 1992년 보물 제1342호로 지정됐다.

스님들은 이날 괘불을 사찰 앞마당에 내걸고 부처님에게 어산(魚山·노래)과 작법(作法·춤)을 공양하면서 흥겨운 시간을 만든다.

이어 송지면 내 마을에서 풍물(사물놀이)을 하는 사람들과 판소리북을 치는 고수들이 100여개의 북을 들고 나와 '100개의 합북 소리공양'을 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나눔의 자리에서는 절에서 준비한 10여 가지의 차와 각 마을에서 준비한 20여 가지의 떡을 먹으며, 도시와 농촌사람들이 서로에게 선물을 주고 햇곡식 등으로 풍성하게 마련한 음식을 함께 나누는 시간도 준비됐다고 미황사 측은 밝혔다.

미황사 금강스님은 "큰 행사 때나 간혹 괘불재가 열리지만 미황사처럼 매년 정기적으로 괘불재를 올리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120년만에 중창불사를 기념하는 행사로 열릴 이번 괘불재는 그림, 노래, 춤이 어우러지는 종합 예술제이자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라고 말했다.

괘불재에 이어 이날 오후 6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제9회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해남 들노래, 강강술래, 이병채 선생의 남도 판소리, 김경윤 시인의 중창불사 서사시 미황사, 가수 정태춘 박은옥씨도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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