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kyonews_header.jpg

 
작성일 : 09-02-19 00:00
[교양/문화] 조선불상 덫칠 흔적 벗겨내니 통일신라 불상
 글쓴이 : PD실장 고병…
 

진흙으로 빚은 소조불에 채색을 입힌 통일신라시대 불상 3점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 불상들은 그동안 조선시대 후기 혹은 일제시대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됐으나 옻칠을 새로 하는 과정에서 원래 자태를 드러냈다.

경주 기림사(주지 종광)는 지난해 12월 말 약사전에 모신 약사불과 문수보살, 보현보살의 소조 삼존불을 옻칠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덫칠한 흔적이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차례차례 걷어낸 결과 통일신라 전성기 때 조성된 소조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해서 드러난 통일신라시대 때 원형 불상은 목조에다가 흙과 다른 재료를 섞어 만든 다음 그 겉면에 황색이나 녹색 계통 채색을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나아가 삼존불 복장(腹藏)에서는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를 비롯한 많은 문헌과 1679년에 작성한 중수기(重修記), 가사, 적삼, 저고리, 후령통 등이 발견됐다.

이번 발견은 이와 비슷한 다른 소조불에 대해서도 정밀 재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불교일보 동영상 전문채널
서울 불교방송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