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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3-26 00:00
[교양/문화]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맨발 걷기 단장
 글쓴이 : 편집위원 …
 

매년 늦은 봄마다 '옛길 따라'라는 이름의 걷기 대회를 여는 오대산 월정사가 올해는 행사장인 전나무 숲길을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단장했다.

월정사는 오대산 초입부터 월정사 일주문 앞까지 약 1km에 이르는 길의 시멘트 포장을 걷어내고 굵은 모래를 깔아 다지는 작업을 지난해 초겨울에 마무리해 올해는 맨발로도 걸을 수 있도록 길을 편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길가에 늘어선 전나무를 따라 말을 하지 않는 '묵언' 원칙을 지키며 걸어야 해 명상과 침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월정사 측은 설명했다.

또 월정사와 상원사의 중간에 있는 오대산장까지 약 9km의 길은 옛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고 정비해 더 아름답고 쾌적해졌다고 월정사 측은 밝혔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 6회째인 이 걷기대회는 가정의 달인 5월23일 오전 9시에 시작하며 주최 측은 디지털 사진 공모전 및 입상작 전시회, 주먹밥 나눠 먹기, 직거래 장터 개설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준비 중이다.

특히 '워낭 체험'이라는 이름으로 달구지에 탑승해 내려가는 행사도 예정돼 있어 아동들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고 월정사 측은 소개했다.

이와 함께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앞에 설치한 무대에서는 참가자들이 각자의 소원을 종이에 적어 봉인하는 '서원의 마당' 행사가 열리고 다문화 가정의 가족과 외국인들의 초청, 열목어 방생 등 행사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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