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행사 국정원 개입'과 관련 8개의 불교시민단체와 참여연대가 국정원 직원 권모씨와 원세훈 국정원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2월3일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대한불교청년회와 참여연대와 불교환경연대 등 8개의 시민단체 및 불교단체는 이날 오후 "권씨와 원세훈 국정원장은 조계사 경내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시민단체 행사를 무산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직권남용 등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인 장정욱씨는 고발장을 통해 이번 사건은 "국정원 직원의 압력으로 행사 3일전에 갑자기 조계사의 장소제공이 취소됐다고 볼 수 있다"며 "이는 헌법상 보장된 의사표현의 자유권의 행사를 방해했으므로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밝히고 고발장은 "국정원 직원 권모씨는 국정원의 지시에 따라서 행사취소를 위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따라서 직권남용 행위를 교사한 원세훈 국가정보국장의 범죄행위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