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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10 00:00
[종단소식] 종자연,황우여대표 조찬기도회 발언 사죄하라
 글쓴이 : 곽선영 기…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7일 국제친선조찬기도회에서 “중독은 하나님 이외에 메이는 것”이라고 발언한데 대해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 “반사회적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종자연은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공인 신분을 망각하고 국민들 대다수를 중독자로 매도했다”며 “황 대표의 발언은 ‘나 이외의 다른 신을 믿지 말라’는 기독교의 우상숭배 금지 구호가 자신들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중독'이라는 또 다른 낙인으로 몰아내겠다는 변종 구호로 재탄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성명 전문---

 자신의 신을 믿지 않는 대다수 국민을 중독자로 매도하는
 반사회적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국민을 자신의 신앙심을 드러내는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것은 공당 대표가 할 일이 아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또 공인 신분을 망각하고, 국민들 대다수를 중독자로 매도해 버렸다.
지난 7일 오전 국제친선조찬기도회에서 "하나님 이외는 어떤 것도 메이지 않는다. 중독은 하나님 이외에 메이는 것"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중독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술이나 마약 따위를 계속적으로 지나치게 복용하여
 그것이 없이는 생활이나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태, 빠져 계속적으로 지나치게 복용하여 그것이 없이는 생활이나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다"라고 되어 있다. 그런데, 앞으로는 중독의
 두 번째 의미로 "하나님 이외에 메이는 것"이라고 사전에 실릴 지도 모를 지경이다. 황우여 대표는 자신은 중독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오히려 지독한 중독으로 공사도 구분하고 그것이 없이는 어떠한 표현이나 말도 구사할 수 없어 생활이나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아닌지 의구심마저 든다.
우리 사회는 이러한 논리로 많은 이들이 배제되고, 권리를 침해받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나 이외의 다른 신을 믿지 말라'는 기독교의 우상숭배 금지 구호가 자신들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중독'이라는 또 다른 낙인으로 몰아내겠다는 변종 구호로 재탄생한 것이다.
황우여 대표의 지독한 종교적 편견은 이미 과거부터 정교분리위반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다. 정부여당의 대표로서 개인의 신앙을 표현해야 할 때는 공인의 입장을 고려하여 신앙표현을 삼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종교갈등을 부추기는 발언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하는 것을 보면, 겸손과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겨야 할 공당의 대표로서는 자격미달이다.
황우여 대표가 한 말에는 헌법도, 국민도 없다. 그 섬뜩함은 성시화운동편람의 일부인 '춘천
 성시화운동 계획안 노트'에 기술된 '시민은 신자가 되느냐 이주하느냐 양자택일을 하게 될 것이다'라는 구절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자신의 신 이외에는 모두 부정되는 사회를 꿈꾸는 황우여 대표가 과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공당의 대표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더 이상 국민들을 자신의 신앙심을 드러내는 대상으로 전락시키지 말고 국민 앞에 사죄하길 바란다.

2014. 3.10
종교자유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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