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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17 00:00
[종단소식] 마곡사 4개말사주지스님들,원경스님 정치보복 규탄
 글쓴이 : 무현 스님
 
조계종 제6교구본사 마곡사(주지 원경)가 또 다시 시끄럽다. 이번에는 마곡사 주지 선거 과정에 빚어진 갈등으로 인한 보복성 감사 때문이다.

갑사·관촉사·무량사·동학사 등 마곡사 4개 수말사 주지 스님은 3월 17일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역사문화기념관 1층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임 주지 원경 스님과 마곡사 집행부의 종법위반, 보복성 감사, 종무행정 방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당 사찰 주지 스님들은 “과거 교구종회 결의를 통해 마무리된 2012년도 특별분담금을 받아내겠다며 완납하지 않을 경우 종단 승인에 관한 일체 업무를 거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등 교구를 갈등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면서 “이를 각 말사의 종무와 포교를 지원하는 교구집행부라고 하는가”라고 성토했다.

이들에 따르면 납부를 종용하고 있는 ‘특별분담금’은 사회복지법인 ‘마곡’을 설립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11개 수말사에 배정한 것으로 목적 달성 후에는 교구종회 결의 및 보고를 거쳐마무리됐다.

주지 스님들은 “분담금을 빌미로 종단 승인 업무를 방해하고 실사를 구실로 실무자를 파견해 위해를 가하려 하고 있다”면서 “특별감사와 실사는 종단의 고유 업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곡사 신임 집행부의 비승가적이고 위법적인 행동들은 정치적인 보복에서 비롯됐다”며 “아무런 근거 없이 마곡사 제27대 교구장 선출을 위한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복성 감사와 실사를 반복함으로서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편 가르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스님들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진정서를 조계종 총무원장, 종회의장, 호계원장을 비롯해 종책모임 불교광장, 삼화도량 회장 등 10곳의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갑사 주지 화봉 스님, 관촉사 주지 원정 스님, 무량사 주지 제민 스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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