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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9-21 00:00
[교양/문화] 山寺에서 한가위 보름달 마중나갈까
 글쓴이 : 홍현숙 기…
 

산사에서는 올해 10월2-4일 짧은 추석연휴로 인해 장거리 여행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가까운 산사에서의 합동차례를 마련한다.

강원도 영월의 법흥사는 추석연휴인 2-4일 2박3일간 '사과 따는 추석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법흥사 사과밭에서 사과를 따고 108배와 아침저녁 예불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추석 당일인 3일 오전에는 합동차례도 지내고, 저녁에는 법흥계곡에서 달맞이 걷기와 모닥불 놀이를 할 수 있다. 18세 이상 50명 대상. ☎033-375-9173.

예산 수덕사는 추석 연휴 2박3일간 '달ㆍ숲ㆍ길 그리고 禪'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불과 공양, 사찰예절을 배우는 것은 물론 추석 차례를 합동으로 지내고 작은 음악회도 즐길 수 있다.

추석 보름달 아래 숲 속에서 법사 스님의 지도로 참선을 하는 프로그램이 하이라이트이며, 인근 서산마애삼존불, 원효대사가 해골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원효산 '원효득도굴' 순례, 약초마을 체험과 시식, 덕산온천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041-337-0172.

서산 부석사도 10월2-4일 '한가위 달맞이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추석 전날 송편 만들기, 당일 합동 차례 등이 있고 스님과 차담(茶談), 참선 배우기, 한가위 작은 음악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041-662-3824.

무술하는 스님들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경주 함월산 골굴사는 불교 수행법이자 무술인 선무드라(선무도)를 즐길 수 있는 '추석 특별 선무드라 템플스테이'를 10월1-4일 3박4일 코스로 선보인다.

야외 법당에서 추석 달빛 아래 선무도를 배우고, 솔잎 따기, 송편빚기, 발우공양, 차례지내기, 전통 민속놀이 등을 할 수 있다. 인근 기림사와 감포의 문무왕릉을 볼 수도 있다.☎054-744-1689.

구례 화엄사는 10월2-6일 추석 템플스테이 '달빛 아래 다섯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박2일부터 4박5일까지 숙박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061-782-7600.

추석 연휴 이외에도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상시 운영하는 사찰들도 많으며 해당 지역의 가을 축제와 접목해 테마형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

김제 금산사는 내달 김제평야의 지평선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해남 미황사에서는 10월24일 괘불재에 맞춘 템플스테이, 고창 선운사에서는 차꽃따기 템플스테이, 남원 실상사에서는 지리산 가을맞이 템플스테이 등이 열린다.

템플스테이 비용은 성인 1박2일 기준 3만-4만원, 2박3일 7만-8만원 정도지만 프로그램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다. 사찰들은 산사의 가을은 쌀쌀하므로 따뜻한 겉옷을 준비하라고 권하고 있다.

자세한 사찰별 일정은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www.templestay.com)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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