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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20 00:00
[종단소식] 진제스님 동화사 차기주지에 효광스님 지명
 글쓴이 : 곽선영 기…
 
대한불교조계종 9교구 팔공총림동화사  방장 진제스님(조계종 종정)은 20일 오후 동화사 설법전에서 열린 임회에 참석해 종정예경실장 효광스님(동화사 금당선원장)을 차기 주지로 지명했다.

진제스님은 "현 주지 성문스님은 지난 4년간 대구불교와 동화사 교구를 위해 많은 일을 해냈다"고 격려하고 "차기 주지로 금당선원장 효광스님을 지명한다"고 선언했다.

진제스님은 괴문서 유포 사건 등 일련의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동화사 산중에서 대중간 화합하지 못하고 음해하는 일도 많이 있었다"며 "앞으로 서로간에 음해하는 일이 또 있다면 발본색원하여 바로 잡아 나가겠다"고 경책했다.

또 "성문 주지스님은 불미스러운 일과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했으므로 앞으로 더이상 거론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연임을 기대했던 동화사 현 주지 성문스님은 서운함을 내비쳤다.

성문스님은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종정 예하를 모시고 간화선 진작과 세계화의 원력을 실천하고자 총력을 다했다"며 "임기가 아직 많이 남아있고 1개월 전에 지명해도 될텐데 서두르는걸 이해할 수 없지만, 산중의 어른의 뜻이고 저는 최선을 다했다. 동화사와 교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문스님은 "선거 때마다 온갖 근거없는 비방과 음해가 나돌았다. 이런 횡포가 없어져야 한다는 소신으로 많은 반대가 있었음에도 총림으로 지정했다. 총림을 지정하면 이런 일들이 불식되고 잘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좋지 않은 문건을 돌리고 음해하는 일이 발생했다. 4월 중순이면 사건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기가 2개월 이상 남아있는 시점에서 차기 주지 지명 소식을 공개 발표한 것에 대해 서운함을 내비친 것이다. 성문스님의 임기는 5월 24일 만료된다.

이날 임회는 30명의 위원 가운데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의장 밖에는 교구 대중 30여명이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대기했다.

총림법은 주지 임기만료 60일 이내에 방장이 추천하면 총무원장이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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