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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1-10 00:00
[교양/문화] 문경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탑비' 국보로 지정
 글쓴이 : 권대희국장
 
문경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 4일 문경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탑비'를 국보 315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문경지역에서 처음으로 국보로 지정된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탑비는 구산선문 (九山禪門)의 하나인 희양산문 (曦陽山門)을 개창한 지증대사(824~882)의 탑비로 924년에 세워졌다. 비석 크기나 귀부와 이수의 조각수법 등이 통일신라 말기를 대표하는 전형적인 양식과 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비문은 신라시대 대문장가인 최치원이 지은것으로 쌍계사진감선사대공탑비( 雙磎寺眞鑑禪師大空塔碑. 국보 제 147호)비문 등과 함께 최치원의 4산비명중 하나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이다.비문은 신라의 불교사를 3개 시기로 나눠 약술해 신라 하대의 불교사,특히 선종사(禪宗史)연구의 중요한 1차 사료가되며 비에는 탑비를 세운 연대와 비문을 쓰고 세긴 사람이 분황사 승려 혜강(慧江)임이 밝혀져 한국 서예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또 비문에는 신라 하대의 인명,지명,관명,사찰명,제도,풍속 등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데 신라말 선종 산문의 개창이 지방유력자의 후원에 힘입어 이루어졌다는 내용이 들어 있고 사원 운영의 주체인 사직의 구체적인 모습도 담겨 있다.아쉬운 점은 봉암사가 연중 석가탄신일 하루만 개방하기 때문에 평소 보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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