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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0-27 00:00
[교양/문화] [신 간]태어나기 전의 너는 무엇이었나
 글쓴이 : 논설위원 …
 


● 어나기 전의 너는 무엇이었나

조계종 종정을 지냈고 평생 수행 정진했던 서암 스님(2003년 열반)의 일생을 스님과의 생전 대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평전.

저자 이 청씨는 고등학교와 대학시절 출가와 환속을 반복했으며 서암 스님과 깊은 인연을 맺은 작가다.

서암스님은 1970년 경북 문경 봉암사 조실로 추대됐으나 사양했다가 1979년 다시 한번 추대되자 받아들여 봉암사를 조계종 종립선원으로 지정되게 했다. 봉암사는 이를 계기로 일반인의 출입을 막는 조계종의 특별 수행도량으로 자리잡았다.

서암스님은 1975년 제10대 조계종 총무원장을 맡아 종단사태를 수습한 뒤 2개월만에 사퇴했고, 1991년 원로회의 의장을 지내고 1993년 성철스님 열반 후 제8대 조계종 종정을 맡았다. 그러나 이듬해인 1994년 종정직과 봉암사 조실직을 모두 사임하고 종단마저 탈퇴한다고 공표한 후 토굴과 사설암자 등에서 수행했다.

서암스님은 2001년 봉암사 조실로 복귀했으나 이미 중환을 앓고 있었고 2003년 3월29일 봉암사 염화실에서 열반했다.

"한 말씀 남기시라"는 제자들의 거듭된 요청에 "그 노인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갔다고 해라"라는 말만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며, 봉암사에서 다비가 행해졌으나 생전 스님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사리를 수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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