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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26 00:00
[종단소식]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제도 개선공청회 개최
 글쓴이 : 무현 스님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총무원장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오는 4월 16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자승스님이 제34대 총무원장 선거 당시 내세운 '총무원장 선거 직선제 검토' 공약에 따른 것이다.
 
기획실장 일감스님은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6월 종회에서 관련 종헌 개정을 목표로 5월에는 개선안을 담은 입법예고를 진행하고, 이에 앞서 4월에 공청회를 열어 종도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도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선거제도 개선 기준으로는 종단 구성원의 민의 수렴과 공명선거 실현, 문중ㆍ계파 등에 의한 선거혼란 방지, 선거법 입법 미비사항 보완 등을 제시했다.

공청회 1부는 '총무원장 선거제도에 대한 평가와 개선방향' 주제 발제와 토론자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2부에서는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발제하고 사전에 접수된 의견을 소개한다.

이날 제시될 선거제도 개선안은 △준직선제 △완전직선제 △선거인단 축소 △선 추천-후 선출안의 4가지다.

집행부가 마련한 '준직선제'는 법계 대덕 이상의 비구 스님 3천여 명과 전체 선거인단의 25%에 해당하는 비구니 스님을 포함해 총 4천여 명이 투표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일감스님은 "비구니 선거인단 비율은 현행 총림 임회 비구니 배정 비율인 20%에 준해 정한 것으로, 추천 방식은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번째 안은 비구ㆍ비구니 스님 전체가 참여하는 완전 직선제. 현재 기준으로 비구 5600명, 비구니 5200명 등 총 1만 명 정도가 선거인단이 될 전망이다.

세 번째 안은 원로회의가 제안한 선거인단 축소. 원로회의는 지난 34대 총무원장 당선자 인준 시 교구본사 주지 25명과 종회의원 81명만 선거에 참여하는 방식을 제안한 바 있다.

네 번째 안은 종단쇄신위원회가 2013년 제출한 선 추천-후 선출 제도.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를 추천하고, 교구종회에서 직접선거로 선출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대로라면 총 1천명 규모의 선거인단이 선거에 참여하게 된다.

총무원은 이 같은 안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고 공청회 전까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 공청회를 통해 모아진 의견을 토대로 선거법 개정안을 성안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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