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적한 법정스님이 설립한 시민단체인 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의 새 이사장에 서울 길상사 주지 덕현스님의 취임고불식이 7월4일 오전11시 길상사 경내 설법전에서 봉행됐다.
서울대 법대 졸업후 법정스님을 은사로 출가했고 법정스님이 창건한 길상사 주지이기도 한 덕현스님은 취임사에서 "한 시대의 스승이었던 법정스님을 대신해 무거운 소명을 맡으니 고개을 들수 없고 발길을 가누기 어렵다"며"맑고향기롭게에는 부처님과 법정스님을 중심으로 구심력을 회복하고 보다 분명하게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 모임이 이 시대의 화중생련처럼 피어나는 수행공동체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맑고향기롭게는 지난 5월16일 제39차 이사회를 열어 법정스님의 상좌이며 길상사 현 주지인 덕현스님을 제2대 이사장으로 선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