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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31 19:48
[불교소식] <한국과 중국 선사들의 유교 중화 담론> 출간
 글쓴이 : 곽선영기자
 

한국과 중국, 네 선사들의 문헌과 언설 속 중화(中和) 담론을 살펴
마음에 관한 유 ㆍ 불의 공통분모와 분화 지점을 드러내다

이 책은 유교(儒敎)의 핵심 경전인 『중용(中庸)』에 등장하는 ‘미발(未發, 희로애락이 일어나지 않은 본래의 상태)’과 관련, 한 ㆍ 중 불교계 대표 선승인 네 고승(高僧)-감산 덕청, 우익 지욱, 퇴옹 성철, 탄허 택성-들의 중화(中和) 담론을 살핀다. 중화의 중(中)은 희로애락의 미발 상태를 말하며, 화(和)는 이미 발하여[已發] 모두 절도에 들어맞는[中節] 상태를 말한다.
유가(儒家)의 ‘미발’은 불가(佛家)의 ‘대무심(大無心)’과 비슷한 개념으로서 마음의 심처(深處)와 관련된다. 중국과 조선사상사 ㆍ 논쟁사 전체를 관통했던 동양철학사의 핵심 주제인 이것은 인류의 영원한 과제라고 할 수 있는 ‘용심(用心, 마음의 구체적 실천과 수행)’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 책의 연구는 먼저 ‘미발’과 관련된 기나긴 역사상의 논변들을 살피고, 이후 한 ㆍ 중 불교계의 담론들을 살펴봄으로써 기존 유 ㆍ 불 관계 논의에서 찾아보지 못했던 각 가(家)의 공통분모와 분화 지점을 보다 명징하게 드러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는 법계연기(法界緣起)의 무애세계(無碍世界)가 현실화된 21세기의 상황에서 학제 간 벽을 허물고 동서고금을 회통하기 위한 새로운 안목이다. 나아가 향후 유(儒) ㆍ 불(佛) ㆍ 도(道) 삼교(三敎) 교섭(交涉) 논의에는 물론, 여기에 기독교까지 더한 사교(四敎) 교섭의 논의에 새로운 논점을 더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 문광                          
2001년 해인사 원당암 출가, 통도사에서 보성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직지사에서 성수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동국대학교 선학과·불교학과 학사, 연세대학교 중문학과 학사·석사, 한국학중앙연구원 철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3년 통광 스님으로부터 전강을 받았고,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아사리이며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외래교수이다.
저서로는 『탄허 선사의 사교 회통 사상』, 『탄허학 연구』, 『선문염송 요칙』 등이 있다. 유튜브 ‘문광 스님 TV’와 네이버 밴드 ‘문광 스님의 연공최귀(連功最貴)’를 운영하며 대중을 위한 경전 강의를 하고 있으며, 연공 수행을 함께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선사들의 유교 중화 담론 ㅣ 문광 지음 | 불광출판사 | 값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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