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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09 00:00
[종단소식] 조계종종정 진제스님 선학원 관련 시중 발표
 글쓴이 : 곽선영 기…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이 선학원 임원진의 제적원 제출에 대해 “선학원 설립정신을 거스르는 행위”라며 “종헌종법에 따라 엄중하고 단호하게 해결해 나가겠다”는 시중(示衆)을 발표했다.

조계종 총무부장 정만스님은 9일 오후 1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진제스님의 시중을 언론에 공개했다.

진제스님은 8일자로 발표한 시중을 통해 “조계종과 선학원은 그 뿌리가 하나”임을 재천명하고 “종헌종법에 따라 문제를 엄중하고 단호하게 해결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총무부장 정만스님은 “저와 호법부장 스님이 2일 종정예하를 찾아뵙고 왔다. 저희의 보고에 따른 선학원 관련 종정예하의 뜻을 총무원장 스님을 통해 하명하셔서 오늘 선학원 관련 종정예하의 대중들에게 보내는 글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계종은 이어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총무원 선학원대책위원회와 종회 의장단 상임분과위원장 선학원대책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한다.



선학원 관련 示衆 

大韓佛敎曹溪宗과 禪學院은 그 뿌리가 하나입니다. 선학원 재단은 우리 先師스님들의 원력으로써 이루어진 것으로, 일제의 대처제도를 통한 破僧家정책에 분개하여 뜻을 모아 淸淨僧團 회복과 禪法宣揚의 기치아래 설립된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先師스님들은 헌신적인 淨化佛事와 看話禪 修行家風을 확립하였고, 마침내 청정승단인 曹溪宗團의 탄생과 더불어 佛祖의 法統을 잇는 정통성을 회복한 것입니다.

그러한 先師스님들의 고귀한 뜻이 담긴 헌신이 있었기에, 한국불교의 代表宗團이 될 수 있었고,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불교를 이루게 된 것인데, 恩惠 입은 後學으로서 먹물 옷을 입고 조계종단에 뜻을 같이하지 않는다면 정말 부끄러운 일일 뿐입니다.

따라서 선학원 임원진의 제적원 제출은 先師스님들의 선학원 설립정신을 거스르는 행위입니다. 각 분원장과 그 도제들은 종도로서의 정체성 훼손을 크게 우려하며 혼란과 불안감 속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학원 이사회는 분원장과 그 도제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선학원 이사회는 先師스님들의 뜻을 올곧게 받들고, 선학원 관련 스님들에게 오점이 생기지 않도록 살펴야 할 것입니다. 先師스님들의 고귀한 헌신을 왜곡하고 대중의 共議를 가벼히 여겨 살피지 않는다면, 이는 곧 破僧家적 행위로 엄중한 책임이 함께 하리니 산승의 조언을 살펴 지혜를 모아주기 바랍니다.

종단은 선학원 구성원이 한국불교와 종도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先師스님들의 선학원의 설립정신을 온전히 받들어, 종헌종법에 따라 제반 문제를 엄중하고 단호하게 해결해 나갈 것이니, 선학원의 모든 임원진스님들께서는 마음을 잘 회향하여 종단과 더불어 뜻과 행보를 같이하여 先師스님들의 선학원 설립정신이요, 본 종의 宗旨인 부처님의 心印法을 요달하여 세계만방에 선양하는 데 주역으로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불기2558년 7월 8일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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