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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3-11 00:00
[불자소식] 정병조 총장 ‘5대종교 대화’ 서 강조
 글쓴이 : 권대희 국…
 

“종교간의 대화를 원만히 하기 위해서는 결론을 내려하지 말고 공통분모를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정병조 금강대 총장은 지난 10일 서울 자곡동 탄허기념박물관에서 열린 ‘세계평화를 위한 5대 종교간의 대화’에서 이같이 주장해 큰 호응을 얻었다. ‘불교의 평화사상’이라는 주제발표를 맡은 정병조 총장은 이날 “타종교와의 적극적인 대화를 통한 공감대 형성에 대한 불교 측의 대안”을 묻는 이슬람 측 김종도 교수(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에 대해 이같이 답변하면서 “그 공통분모는 각 종교간의 수행경험을 나누는 데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병조 총장은 또 이런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각 종교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것을 ‘공동 선(善)’ 추구라고 하면서 ‘화장제도’를 그 예로 들었다. 정병조 총장은 각 종교가 죽음을 대하는 의례의식, 인식의 차이가 큼에도 불구하고 불교의 ‘화장(火葬)’ 제도를 수용해가고 있는 것은 매장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함께 해결해 가고자 하는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조 총장은 한 발 더 나아가 이제 ‘타(他)종교’ 보다는 ‘이웃종교’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고 있는 현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이웃종교를 보다 더 잘 알기 위해서는 ‘관용’을 가장한 ‘교만’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해 참석자들로부터 또 한 번 큰 호응을 얻었다. 종교사회단체협의회(대표회장 김현욱 전 의원)가 주최하고 금강선원(선원장 혜거스님) 등이 후원한 이날 ‘종교간의 대화’는 주제발표에 이어 개신교(이정배 감리교신학대 교수), 불교(송석구 사회통합위원장), 이슬람교, 신흥민족종교(김홍철 원광대 명예교수), 유교(김익수 한국사상문화학회장) 등 각 종교계 전문가들의 지정토론과 동 협의회 명예회장인 혜거스님의 마무리 인사로 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탄허기념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열린 ‘5대 종교간의 대화’는 지난 12월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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