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자연 목사가 오늘9일 서울 한국의 집에서 열린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2011년도 정기이사회에 뒤늦게 참석해 빈축을 샀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제43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통성기도를 한 것을 두고 쏟아지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하다. 이날 길 목사는 당초 이사회를 시작하기로 한 시간보다 약 1시간 늦게 도착했다. 이에 따라 이날 종지협 이사회는 정회됐다가 11시30분경에 속개했다. 한편 길자연 목사는 지난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3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기도를 주관했으며,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의자에서 일어나 단상 바닥에 무릎을 꿇고 통성기도를 했다. 길 목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통성기도를 한 것을 두고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민에게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내가 유도해 무릎 꿇게 했다는 것에 대해 곤혹스럽다”고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