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석 류영모의 제자인 김흥호 전(前) 이화여대 교수가 오늘 12월5일 오전 7시28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김 교수는 45년간 주말마다 이화여대 대학교회 연경반에서 성경강독과 동서양의 고전 강의를 하며 동서양의 종교와 철학의 진리를 쉽게 풀어 설명해 왔다. 주요 저서로는 다석의 강의록인 '제소리'와 다석의 육필일기를 풀이한 '다석일지 공부'가 있다. '사람 삶 사랑' '하루를 사는 사람' '영원을 사는 사람' 등의 설교집, 요한복음 강해인 '빛, 힘, 숨' 전5권을 비롯해 '주역강해' '화엄경 강해' '법화경 강해' 등도 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배인숙 전 금란여고 교장과 아들 동철(평택대 컴퓨터학과 교수)·동근(이화여대 교목실 교수) 씨가 있다. 빈소는 이대 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2월7일 오전 9시. 장지는 청계산 선영이다. ☎02-2650-2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