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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2-04 00:00
[불자소식]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받는 원불교 김대선 평양교구장
 글쓴이 : 유영준 기…
 

사단법인 한국언론인연합회가 수여하는 '2012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인권신장부문 대상 수상자로 김대선(59) 원불교 평양교구장이 선정되었다. 10여년간 탈북자를 돕는데 앞장서 온 그는 오늘 12월4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더 열심히, 더 분발하라고 상을 주는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김 교구장은 탈북자의 인권 신장 활동을 통해 탈북자의 국내 정착을 돕고 종교간 협력과 남북 교류 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이번에 상을 받게 됐다. 그는 10년 전 '평화의 집'을 세워 탈북자가 한국 문화를 빨리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교단 차원이 아니라 김 교구장 개인이 세워 지금까지 이끌어 온 것이다. "탈북자가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종교인으로서 사명이라고 생각해요. 명절에 떡국과 제수도 주고 올해 추석에는 합동 차례도 모시면서 정을 건네고 있죠." 김 교구장은 "탈북자가 내국인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보기 때문에 쉽게 동화가 안 된다"며 "종교인으로서 역할을 해서 마음의 문을 열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8일에는 교단의 도움으로 김장도 함께해 김장 김치를 나눌 계획이다. 다양한 법률 지원을 통해 탈북자의 인권신장과 권익을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그런 그의 내년 목표는 탈북자를 위한 자활 지원센터를 설립하는 것. "다문화 인구가 100만, 200만 명이 되다 보니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다문화지원센터가 있어서 나름대로 도움이 되는 것 같은데 탈북자는 이제 3만 명에 불과해 지원이 조금 소홀한 것 같아요." 김 교구장은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듯 탈북자 자활 지원 센터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상담을 통해 고민도 들어주고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중소기업 등을 연결해 교육 연수도 시켜줬으면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 교구장 등을 비롯한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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