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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11 20:45
[출판/공연] 서인범교수<연행사의 길을 가다>출간
 글쓴이 : 곽선영기자
 

연행사의 길을 가다 
서인범 지음  
2014-10-30 | 초판 1쇄 | 한길사 刊
국판 | 반양장 | 576 쪽 | 22,000


“밤낮을 가리지 말고 곱잡아 가라”
조선 사신들의 생생한 외교 현장을 복원하다!
총 길이 2,000킬로미터, 현지 답사를 통해 새롭게 만난 사행길!

사행길에는 유적지나 인물, 풍속과 관련된 역사적 내용이 무수히 포함되어 있다. 명・청시대 사행길이 지닌 의미는 무엇이며, 그 길을 걸었던 사신, 통역을 담당하던 통사, 그리고 사행을 호위하던 군관, 짐을 나르던 역부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나는 그 길을 걸으며 이러한 물음에 대해 생각하고 나름의 답을 구하려 애썼다. 독자들도 내가 내린 답을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느껴보았으면 한다. 어쩌면 이 글 속에 현재 한・중 양국 간에 놓여 있는 정치・외교・국방 문제의 실마리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울러 앞으로 새롭게 다져가야 할 양국 간의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조금이라도 배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저자 소개

서인범
서인범 徐仁範
동국대학교 사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도호쿠東北 대학교 문학부 동양사학과에서 「명대병제사 연구」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동국대학교에서 동양근세사를 가르치면서 명・청시대의 중요한 기록인 『연행록』燕行錄을 번역하고 있다.
2004년 최부崔溥의 『표해록』漂海錄을 2,400여 개의 역주를 달아 한길사에서 출판했다. 그 후 명대의 조운로와 『표해록』의 길이 중첩된다는 사실에 흥미를 갖고 최부가 밟았던 여정을 따라 항주에서 북경까지 길을 떠났다. 이 여정을 글로 엮어 2012년 한길사에서 『명대의 운하길을 걷다』라는 제목으로 출판했는데 ‘EBS세계테마기행’으로 방송되기도 했다.
이후 최부의 나머지 여정인 북경에서 압록강까지의 길이 조선시대 사행길과 겹친다는 것에 착안해 2013년 답사를 떠났다. 총 길이 2,000킬로미터를 22박23일의 일정으로 도보, 고철 덩어리 버스, 택시, 기차 등을 이용해 총 경비 1,200만 원을 들여 답사했다.
조선 사신들은 보통 의주에서 압록강을 넘어 산해관을 지나 북경에 이르렀다. 그곳에서 황제를 알현하고 종계변무, 국경 획정 등 다양한 외교 문제를 해결했다. 이 책은 조선시대 외교의 풍경이 녹아 있는 사행길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서술했을 뿐만 아니라 길에 담겨 있는 문학, 역사적 인물, 음식, 현대 중국인들의 일상까지 생생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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