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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26 16:07
[출판/공연] 2014에세이스트 연간집<해인사 소리길>출간
 글쓴이 : 양경연기자
 


    

글을 쓴다는 것은 언제나 시작이며 출발이다
오늘, 나는 새로운 문장의 탄생의 기미에 흥분하고 있다. 오해 없기를 바란다. 내가 말하는 문장과 문장가는 꼭 글이고 글쟁이를 뜻하지 않는다. 말이라 해도 좋고 행동이라 해도 좋다. 그리고 그것은 궁극의 완성된 경지가 아니라 시작이고 출발이다. 비로소 글이 글이 되고, 말이 말이 되고 행동이 행동이 되는 출발점이다.


 2014 에세이스트 연간집 『해인사 소리길』.다양한 작가들의 에세이가 담겨 있다. 이번 초대수필로는 청호경의 《친구의 아들》, 정성화의 《사과가 못났다고?》을 수록했다. 조광현 외 92인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함으로써 현대 에세이의 진수를 엿볼 수 있다.  


그날이 오면 한 사람의 해탈이 아닌 만화방창의 세상, 들판의 꽃들이 다 흐드러지듯 화엄의 세계를 이룰 것이다. 맨 처음 하나가 피면, 그에 자극 받은 다른 하나가 필 것이고, 소란에 눈을 뜬 또 다른 하나가 필 것이고, 피고, 피고, 또 피어 온 천지가 방창하리라.
나는 차라리 가장 늦게 피는 꽃이어도 좋겠다. 모두가 온전한 자신의 존재를 꽃 피울 수만 있다면 기꺼이 나는 가장 더디 피어도 좋겠다. (김종완, 「발간사」 부분


저자 : 조광현 외 92인 |444쪽|값15,000원|에세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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