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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25 19:33
[출판/공연] 최원석교수의 <사람의 산 우리 산의 인문학>출간
 글쓴이 : 곽선영기자
 

사람은 산을 닮고, 산은 사람을 닮아 한 몸이 되었다! 한국인이 역사적으로 가장 사랑한 취미생활의 순위를 매길 수만 있다면, 아마도 어느 시대에나 등산이 순위권 안에 들어 있을 것이다. 심지어 오늘날 한국의 등산인구가 1,500만 명에 육박한다는 이야기마저 돌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가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등산복이 중장년층의 대표적인 평상복으로 자리 잡은 지도 오래되었다. 한국인에게 산은 애정의 대상인 것이다.

우리는 이처럼 오랫동안 산을 사랑해왔지만, 사람과 산의 어울림을 생각하는 일에 무심했다. 산을 인문학적으로 말해줄 사람이 필요한 이때, 스스로를 ‘산가’로 지칭하는 산 연구자 최원석 교수는 이 책 『사람의 산 우리 산의 인문학』에서 인문학의 눈으로 산을 탐구한다. ‘산의 전통지리학’인 풍수와 근대적인 학문인 지리학의 연구방법론을 통해 한민족과 산의 오랜 관계를 밝혀낸다.

저자는 특히 한국의 산은 사람과 산이 함께 어우러진 ‘사람의 산’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사람들이 오랫동안 산과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산의 역사와 문화가 독특하게 빚어져, 그 결과 우리의 산은 자연과 생태의 산보다는 역사의 산, 문화의 산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저자의 통찰에 주목하면, 한민족이 산을 어떻게 생각해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 : 최원석

저자 최원석崔元碩은 1963년 생. 서울대학교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지리학과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대학원 지리학과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일본 중부대학에서 연구했다. 현재 경상대학교 인문한국(HK) 교수로 지리산권문화연구를 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의 풍수와 비보』(2004), 『도선국사 따라 걷는 우리 땅 풍수기행』(2000)이 있고, 공저로, 『한국의 전통생태학』(2004), 『지리산과 인문학』(2010) 등이 있다. 산 관련 연구 논문으로는 「조선시대의 명산과 명산문화」 「한국의 명산문화와 유학지식인의 전개」 「한국 수경관(水景觀)의 전통적 지식 및 상징체계」 「한국의 산 연구전통에 대한 유형별 고찰」 「산지(山誌)의 개념과 지리산의 산지(山誌)」 등 다수가 있다.

최원석 지음|값20,000원|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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