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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4-14 00:00
[불자소식] 김동철 의원 심심한 유감의 뜻 밝혀
 글쓴이 : 전수진 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동국대 약대신설은 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했던 김동철의원(민주당)이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동철의원은 조계종이 강력대응을 천명하고 나선 13일 오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의혹을 갖기에 충분하다'는 뜻을 밝혔으나 불교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날 오후'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조계사 신도회는 14일 오후2시 민주당 영등포 당사를 항의방문할 예정이며 조계종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 역시 오후5시 민주당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정세균 대표를 만나 당 차원의 해명과 사과,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다음은 김동철 의원의 입장 전문이다.

- 대정부질문과 관련한 입장-

본 의원은 지난 4월12일,대정부질문 중"청와대가 불교계 현안을 내세워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불교계를 탄압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대정부질문의 취지는 템플스테이 예산이나 동국대 약대 신설 승인 자체를 문제 삼고자 한 것이 아닙니다.오히려,문화재 관리와 보존을 위해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약대 신설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의해 선정하면 될 문제입니다.

그런데,그동안 청와대 및 여권 인사들과 총무원장과의 수차례 걸친 만남과 행적을 볼 때,청와대가 불교계의 현안들을 이용하여 세종시 문제에 대한 협조를 받고 정부에 비판적인 스님을 내쫓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갖기에 충분합니다.이런 이유에서 불교계와 동국대도 희생자라 생각합니다.

          2010년 4월13일
          국회의원 김동철

- 조계종과 동국대측의 문제제기에 대한 입장-

"이명박 정권의 불교계 장악음모"에 대한 대정부질문과 관련하여,조계종과 동국대 측의 문제제기에 대한 입장

지난 4월12일,국회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발언했던 본 의원의 질의내용 가운데 조계종과 동국대학교 측에서 문제제기한 부분에 대한 저의 입장을 밝힙니다.

대정부질문의 전체적인 취지는,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인용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행정부,입법부,지방권력에 이어 방송과 언론을 장악하고,이제는 민감한 시국사건에 무죄판결을 내리는 사법부를 장악하기 위해 법원제도를 개악하고자 하는가 하면 불교계까지 장악하고자 한다는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따라서,불교계 예산이나 동국대 약대 신설을 문제 삼고자 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문화재 관리와 전통문화 보존을 위해 정부가 불교계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약대 신설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의해 선정하면 될 문제입니다.

그런데,이명박 정권이 불교계의 예산지원이나 약대 신설을 조건으로 정부 권한을 자의적으로 남용하면서 정권에 비판적인 스님을 내쫒으려하는 부도덕성을 지적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저의 발언은 불교계와 동국대도 이명박 정권의 의한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것이지 결코 불교계를 비난하거나 모독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저는 일부에서 주장하듯,특정 종교에 대해 편향적 시각을 바탕으로 대정부질문을 했던 것은 결코 아닙니다.대정부질문 과정에서 법정스님의 말씀까지 두 번이나 인용한 바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법정스님을 존경한다'고 거짓을 말했을지 모르지만,저는 법정스님이 돌아가셨을 때 그 분의 행적과 말씀을 새기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다만,약대신설까지도 자의적으로 행사한 이명박 정권의 부도덕성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동국대학교를 거론했던 것은 부적절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이점에 대해서는 심심한 유감을 표합니다.

      2010년 4월 13일
      국회의원 김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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