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오늘 12월1일 제14교구본사 부산 범어사(주지 수불스님)를 방문했다.
오전9시 범어사 일주문에 도착한 박근혜 후보는 대웅전 앞마당에서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이어 수불스님과 박근혜 후보는 대웅전으로 가 부처님께 3배를 올렸다.
주지실로 자리를 옮긴 두 사람은 10여분간 비공개 차담을 나눈 뒤, 범어사 대중 스님들에게 함께 인사했다. 이 자리에는 범어사 홍선스님, 성보박물관장 경선스님, 율원장 지오스님, 범산스님, 용학스님, 비구니 화엄회 상화스님, 이윤희 범어사신도회장, 우방우 중앙신도회 수석부회장과 한나라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 윤기준 최고의원, 주호영의원, 정갑윤 국회 정각회장 등이 함께 했다.
수불스님은 박 후보에게 최근 범어사에서 발간한 <선문촬요> 인경본을 선물했다. 박 후보는 “한달 전 범어사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주지 스님의 미국방문으로 아쉽게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오늘 여러 스님을 뵙고 인사도 하고 사찰에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최근 범어사가 총림을 지정된 것에 대해 축하를 전하며 “수불스님이 간화선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신다는 말씀도 들었다”고 인사했다.
어느 때보다 국민들이 어려운 요즘 정치인들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종교지도자들의 영향이 더 크다고 강조한 박 후보는 “스님들도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에 수불스님은 “추운 날씨에 모두 고생이 많다”며 “큰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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