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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29 00:00
[종단소식] 8.15 남북불교도 합동법회 무산
 글쓴이 : 곽선영 기…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개성에서 봉행할 것을 목표로 추진해 온 8.15 남북 불교도 합동법회가 결국 무산됐다.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스님)는 “북측 조선불교도연맹으로부터 ‘현 정세가 좋지 않으니 종전처럼 남북에서 각각 동시법회를 진행하자’는 답신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9월 인천 아시안게임의 참여를 놓고 열린 남북 실무접촉의 결렬, 한미 군사훈련 및 북측의 대남 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남북관계의 경색 등이 동시법회 무산의 주요 이유로 꼽혔다.

8.15남북불교도합동법회가 무산됨에 따라 9월 묘향산 보현사에서 열 예정이던 서산대사 추계제향 봉행 여부도 안개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본부장 지홍스님은 “남과 북의 군사훈련에 따른 문제, 우리나라의 통일방법론에 대한 북측의 불만을 비롯해 넓게는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 문제 등 다각적인 이유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는 가운데 북측에서 합동법회 추진을 거절하지 않았나 싶다”고 무산 이유를 설명했다.

지홍스님은 “서산대사 추계제향 봉행에 대해 민추본과 조선불교도연맹은 합의를 본지 오래다. 그럼에도 국가정세에 따른 변수가 많고 드러난 국가계획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행사를 추진할 수 있을지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민추본은 7월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6월 29일 봉행한 만해스님 열반 70주기 남북 합동 다례재가 새로운 남북관계의 활로를 트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 8.15남북불교도합동법회 및 서산대사 추계제향 봉행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남북 합동 행사 추진에 대한 기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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